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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리포트] 하버드대학 뛰어넘는 미네르바대학, 교육 패러다임이 바뀐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738 2020-01-03
[집중 리포트] 뇌교육이 뭐예요? 
하버드대학 뛰어넘는 미네르바대학, 교육 패러다임이 바뀐다



정보화사회로의 진입에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날갯짓이 불러온 지구촌 변화가 가장 극심한 곳은 다름 아닌 ‘교육’ 현장이다. 결국 미래에 대한 변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자, 인적자원 계발에 한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교육을 상징하는 ‘학교’라는 틀을 깨려는 선진국들의 혁신적 노력은 상상을 넘어선다.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미래 교육의 상징으로 떠오른 미네르바대학. 집 안방에서 하버드, MIT 등 세계 유수 대학의 과목들을 듣고 수료증을 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혁명 MOOC 등.

세상은 하나로 연결돼가고, 미래 세대들에게 더 이상 ‘지구’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 했고, 어른들이 배웠던 학창 시절과 지금의 학생들이 배우는 시대는 분명 달라졌다. 지구촌,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 21세기를 상징하는 시대적 변화 앞에 미래형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온라인 교육 혁명, MOOC(무크)

‘MOOC(무크)’. 수강자 수의 제한이 없는 대규모 강의로(Massive), 별도 수업료 없이(Open), 인터넷(Online)으로 제공되는 교육과정(Course)을 말한다. 하버드·MIT·스탠퍼드 등 세계 유수 대학의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나 듣는다는 장점 덕에 인기를 끌고 있다. ‘무크’의 탄생 으로 전 세계 그 누구라도 언제든, 얼마든지, 집 안방에서 세계 명문 학교의 강좌를 자유롭게 듣고, 수료증까지 딸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12년 하버드대와 MIT가 공동으로 시작한 에드엑스(EdX)의 경우 첫 강의 수강생이 15 만여 명이었는데, 이는 지난 150년간 MIT를 졸업한 동문수보다 많다. 과거 2001년 MIT에서 ‘지식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공유될 때 교육이 가장 발전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이 뤄지는 강의를 전 세계에 무료로 공개하는 ‘지식 기부’를 선보인 이래로 세계 유수의 대학들 의 온라인 강좌를 촉발시킨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무크’가 일으키는 변화는 그 전개 면에서 확 연히 다른 혁명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무크’의 탄생과 발전은 전통적으로 학교라는 건물에서 사람들이 모여 교육을 받는 20세기 형 교육 방식의 변화를 상징한다. IT 기술의 발달과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촉발된 온라인 교육 혁명이 ‘21세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 온라인 교육 혁명, 무크(MOOC)


미래 교육의 상징으로 떠오른 미네르바대학

미래형 학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미네르바스쿨은 미국의 대 학 컨소시엄인 KGI 인가 공식 대학으로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 아 설립됐다. ‘미네르바’라는 이름은 그리스신화 속 ‘지혜의 여 신’에서 따왔다. 개교 준비 과정을 거쳐 2014년 첫 입학생 28 명을 받았다.

미네르바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캠퍼스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모든 학생은 4년 내내 100%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는 다. 20명 이하로 교수의 일방적 수업이 아닌 참여와 토론 위주 인 ‘능동적 학습’이 특징이다. 또 다른 특징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다. 수업에 앞서 학생들이 교수가 제공한 강연 영상 을 미리 학습하고, 강의실에서는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 는 형태의 수업 방식을 말한다.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불리는 미네르바스쿨의 또 다른 특징은 전 세계 7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이다. 구글, 아마존, 우버 같은 기 업에서부터 비영리 단체나 사회 기관에 종사하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해당 국가의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부딪히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 인재 양성 방식을 바꾼 미네르바스쿨


미네르바스쿨은 2011년 설립됐고, 2014년부터 학생을 받기 시작했다. 6년 차 신생 대학이지만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힘든 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몰린다. 2016년에는 306명을 뽑는데 1만6000여 명이 지원해 합격률 1.9%를 기록했다. 입학 전형도 독특하다. 선발은 에세 이와 면접 그리고 간단한 인지 능력 테스트를 통한다. 지원서에 중·고등학교 성적 증명서 외에는 어떤 시험 점수도 기재하거나 첨부할 수 없다. 이렇게 뽑았기 때문에 4년간 입학생의 75%가 미국 이외의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었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미네르바스쿨에 모 여들었다. 바야흐로 20세기 교육을 벗어난 새로운 교육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한국판 미네르바고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온라인 교육 혁명 무크와 대학 혁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네르바스쿨, 영국의 갭이어, 덴마크의 애프터스쿨, 한국 자유학년제의 모델이 된 아일랜드 전환학년제 등 선진국의 교육 혁신 모 델 모두가 새로운 시대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네르바스쿨과도 교류를 갖 고 있는 한국의 특별한 고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최초의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학교로 오히려 해외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그 주인공. 학교 건물, 시험, 성적표, 교과 담당 교사, 교과 수업이 없는 이른바 ‘5無 학교’로 유명하다. 미래형 학교로 주목받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어떤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갖추고 있을까?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MOOC와 미네르바스쿨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1년 과정의 대안학교로 일반 교과가 아닌 청소년이 갖춰야 할 보편적 소양 과목들을 선정하고 사이버 대학 수 준의 LMS(학사 관리 시스템)를 운영하는 온라인 스쿨을 기반으로 한다. 1년간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하는 ‘벤자민프로젝트’가 학교 과정의 핵심이며, 이들을 도울 멘토 그룹이 갖춰져 있다. 이러한 ‘벤자민프로젝트’를 위해 매주 온·오프라인 각 1회, 월 1회의 1박 2일 워크숍을 실시하며, 전국에 학습관을 두 고 운영된다. 이 학교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은 2014년 설립 첫 해 27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수백 명 규모로 전국적으로 운영 되고 있고, 2016년 일본에서도 설립돼 교육 한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뇌교육 기반 미래형 고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뇌교육을 통한 자율성, 창조성 기르는 내재적 훈련이 핵심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변화의 핵심은 ‘5無 학교’라는 파격적인 교육 환경에만 있지 않다. 모든 학생들이 이러한 환경이 주어졌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은 아니며, 많은 학생이 기존의 틀과 부정적 습관에서 실제로 벗어나기 어 려워한다. 시간과 공간의 자유가 주어졌을 때, 자율성과 창조성 을 발휘하는 건 남다른 내재적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미래형 교육 모델을 갖추게 된 핵심 은 ‘뇌교육’을 기반으로 철학, 원리, 방법론 때문이다. 인격 완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벤자민 프랭클린을 성장 모델로 선정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성’과 저마다의 재능을 꽃피우도록 하는 ‘인성영재’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한 점이 차별화된다. 그리고 ‘지구시민학교’가 학교의 방향성임을 분명히 했다.

‘벤자민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집중력, 인내력, 책임감, 포 용력, 창의력을 학교의 핵심 덕목으로 선정하고, 뇌교육의 핵심 원리인 B.O.S법칙을 체득화 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1년간 자신의 신체를 최대한 조절할 수 있도록 12단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때까지 물구나무 50걸음을 훈련하며, 과거 단군조선의 국자랑에서 비롯해 고구려 조의선인, 신라 화랑 등 선조들의 국가 인재 교육 방식이던 심신 단련과 호연지기를 전통의 국학 기공 과 명상 훈련을 통해 기른다. 지식과 이론 습득이 아닌 자신의 몸과 마음을 훈련하는 1년의 시간을 갖는 셈이다.

미래 교육 모델, 틀은 없애고 가치는 높이다

분명한 것은 이제는 ‘틀이 있는 교육’을 지향한 20세기를 뒤로하고 21세기 ‘틀이 없는 교육’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 다. 인간 두뇌의 사고 영역은 한 국가가 아니라 지구촌이어야 하고, 인간 고유의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며, 무한한 창조성을 마음껏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의 틀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전 세계 석학들이 조언하는 미래 교육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창의적 인재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기업 CEO가 세계적인 컨설턴트에게 조언을 구한 후 받은 답은 이렇다. “창의적 인재가 들어오지 않음을 원망하지 말고, 그런 인재가 들어와 서 마음껏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창의적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20세기 교육과 21세기 교육의 차이는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정보가 보편화되며, 정보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커지는 세상 속에서 미래형 교육 변화의 방향은 인간 뇌의 고유한 기능을 일깨우는 과정에서 틀은 깨어버리고 가치와 철학은 드높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 《브레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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